100대 명산 도전 70좌 등정 기념 블로그 일기
- 운영자에쎄이-토킹
- 2020. 11. 12. 10:07
대한민국 100대 명산 도전 70좌 등정 후기
명산 100 도전단 70좌 등정 인증 패치를 받고 나 자신에게 또 하나의 의미를 두고 싶기 때문에 블로그 일기로 남깁니다.
지난 60좌 패치를 받고 쓴 기념 후기를 쓴 날짜가 5월 2일입니다.
약 6개월 걸려서 10좌를 추가한 것이군요.
나의 연령대의 체력을 감안 하더라도 결코 무리한 진행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기간입니다.
사실 코로나 사태라는 이변이 없었다면 훨씬 많이 다녔을 진행 속도이지만 나의 체력이나 환경 조건 등을 봐서 자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50좌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던 도전을 여기까지 이어 온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 한지 모릅니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고 체력이 유지되어서 남은 산을 하나씩 더 등정하게 되면 참으로 감사할 일이지만 지금까지 무사히 건강하게 산을 다닐 수 있었으며 오늘 이 후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 한지 모릅니다.
사람이 살면서 함부로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생각하며 언제까지 몇 좌를 가겠다 거나 몇 년 안에 완등하겠다 거나 하는 건방진 욕심은 전혀 없습니다.
사는 날까지 갈 수 있는 날까지 그냥 시간이 되고 조건이 맞으면 다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나이에 소실되기 쉬운 체력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유지되는 효과를 보면 더 이상 바랄 것은 없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벽에 붙여놓은 등산 지도의 중앙에 패치를 붙이고 사진 한 장 찍으며 행복감을 느낍니다.
요새는 명산 100 도전단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기업에서의 정책이 바뀌고 있어 원래 취지가 퇴색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원래 그 기업 때문에 시작하긴 했어도 어떤 기업이나 사람에 의지 한다면 언젠간 실망할 것이기 때문에 보다 잘해 주리라는 미련은 접습니다.
다만 1일 1 산 폐지는 명산을 선정할 때 고민하며 선택했던 이유를 무색하게 하여 무슨 산을 어떻게 갔다 온 것인지도 모르고 그 산이 왜 명산 인지도 모르며 그냥 산 꼭대기 정상석 사진 찍으러 레이싱 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목적으로 바뀌는 것이 마냥 아쉬울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정책은 내가 무시하고 나의 주관대로 가능한 등산을 할 것이며 때로는 정상을 오르지 못하더라도 그 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재나 역사성을 놓치지 않고 사진 한 장이라도 더 담아 오는데 치중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100 대 명산 도전단을 시작한 후 10좌씩 등정 후기를 쓰지만 10좌씩 증가할 때마다 그 느낌도 증가합니다.
또 산을 사랑하는 마음도 거의 비숫하게 증가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11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어 가을도 떠나고 금방 하얀 산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겨울 산 멋진 어느 하얀 능선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인증 사진 한 장 찍을 생각을 하며 대한민국 100 대 명산 70좌 달성 후기를 마칩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
내 마음 안에 있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며 70좌 기념 블로그 일기를 마칩니다.
북한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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