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도전 60좌 기념 블로그 일기
- 한국의명산-100대명산
- 2020. 5. 2. 09:47
100대 명산 도전 60좌 기념 블로그 일기
명산 100 도전단을 시작 한 후 매 10좌 마다 기념 글을 남기지만 이번 60좌 기념 글은 나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멋 모르고 불쑥 달려들어서 10좌 20좌 증가 하면서 점점 산이 즐거워 지다가 산이 무서워 지고 체력이 조금씩 좋아 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100좌를 완주 한다는 것은 내 나이 대에서는 무리가 아닐까 하는 염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 왔지요.
무릅이 한번 고장이 나서 치료를 받고 산에 다니면서 좋아 지긴 했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언제 다시 문제가 발생 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왕 시작 한것 100좌 완등은 못 하드라도 반 잘라서 50좌는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나 자신과의 약속인 50좌를 달성 한 후 멈출 수가 없었고,
순수하게 산이 좋아진 마음은 체력의 한계나 나이의 벽도 무시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산악회 일정에 맞춰 버스를 타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2020년 4월30일자로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 60좌 강진 덕룡산 동봉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패치는 아직 배달 받지는 못했는데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까지 받은 패치가 너무 좋습니다.
10좌 패치로부터 현재까지 또 다음에도 계속 받게 되기를 바라는 패치들은 인생을 살면서 받아 왔던 그 어떤 상장이나 자격증 보다 훨씬 기분 좋은 하나의 표식입니다.
이것은 내가 몸을 움직여서 흘린 땀의 흔적을 말 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쓰고 공부를 해서 얻어 낼 수 있는 어떤 인증서와는 다른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정말 내가 100좌 완등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해 보면서 60좌 달성 기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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