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간월재 여름 등산 후기
- 부산-경남근교산행
- 2024. 8. 29. 18:16
홍류폭포 경유 간월재 여름 등산 후기입니다.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요일 날씨가 잠깐 쨍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단체 산행을 자제하다 보니 올여름 산행은 폭망 했다고 보지만 그래도 간간이 체력 유지 차원에서 들판도 걷고 해안산책길도 걷지만 건강관리 차원에서는 산행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제 일요일 가까운 간월재로 달렸습니다.
막 도착해서의 느낌은 비 온 뒤라서 등억온천지구 부근에서 바라보는 영남알프스의 실루엣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산을 좋아해서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저렇게 선명한 산의 자태를 바라보면 가슴이 설렐 것입니다.
본인도 마찬가지로요..
언제나 산행 들머리에서 뛰는 가슴으로 고조된 산행을 시작하며 오르다 보면 행복을 느끼며 건강도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도 생깁니다.
아침에 날씨 보고 우발적으로 달려간 나 홀로 산행이기 때문에 한적한 가운데 디테일 산행이 가능했습니다.
근래 보기 드문 날씨라서 사진도 몇 장 담아 왔습니다.
담아 온 사진과 함께 쓰는 홍류폭포 경유 간월재 등산 후기입니다.
간월산이나 신불산 쪽으로 갈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으니까 시간도 여유롭고 비 온 뒤 푸르런 산경을 감상하며 좋은 산행을 무사히 마친 후기를 남깁니다.
트랭글 등산종목 데이터
등산소요칼로리 1,362 kcal 이동거리 11.70 km 소요시간 05:40:22 이동시간 04:45:30
평균속도 2.20 km⁄h 최고속도 10.40 km⁄h 처고고도 961.00 m 최저고도 210.00 m
경험치 1,384 M
2020-07-27 08:08:50 등산 영남알프스. gpx 울산광역시 울주군 11.70 km 05:40:22 1,362 kcal 1,384 P
홍류폭포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며 뿜어내는 불보라가 정말 기분 좋습니다.
먼저 온 어느 산인이 신경 써서 찍어준 인증 사진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보는 연남알프스 클라이밍 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솟아나는 산인들의 힘을 느끼면서 발길이 가벼워 지지요..
웰빙센터 뒤편 인공폭포도 한여름에 보니가 훨씬 좋습니다.
매달려있는 건강미 넘치는 멋진 형상들을 바라보면 엔도르핀이 솟아납니다.
들머리를 지나서 홍류폭포를 들려서 잠시 서늘한 기운을 담아갑니다.
아예 여기서 하루를 보낼 작정으로 자리 펴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 여름에도 이곳에 오면 한기가 느껴지는 좋은 피서지이지요..
폭포를 지나서 개울을 건너면 한동안 경사로를 걸으며 땀 좀 빼고 나면 임도를 만납니다.
이곳에 올 때마다 이 꼬부랑길 사진은 꼭 담습니다.
적어도 나는 이 사진으로 느끼는 점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 지름길을 택하느냐 끝까지 악명 높은 꼬부랑길을 완주하느냐의 결정은 자기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꼬부랑길 임도구간을 지나면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 언덕을 올라섭니다.
딴 세상이 나타납니다.
바람 없이 무더운 계곡을 벗어나면 갑자기 시원하고 탁 트인 아름다운 능선이 나타나지요.
한 여름 시원한 간월재를 등산하고 휴식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평화롭고 행복감 마저 느끼는지 모릅니다. 적어도 산을 발품 팔아서 오른 이곳은 쩨쩨하고 조잡하고 남을 등쳐 먹지 못해서 안달인 그런 곳은 아닙니다.
땡볕이기는 해도 너무 시원한 바람 때문에 간월재 데크에는 군데군데 사람들이 휴식합니다.
맘먹고 들고 온 카메라 렌즈에 커다란 물방울 하나가 묻은 줄도 모르고 찍은 사진입니다.
상당히 많은 사진이 이런 얼룩 때문에 난감합니다..
인증사진은 한 장 남깁니다.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 휴게소라는 이름이 참 적절하고 맘에 듭니다.
겨울에 여길 와 보면 저 휴게소를 들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산을 다니다 보면 많은 휴게소가 있지만 이곳처럼 멋진 휴게소는 그리 흔치 앟을것입니다.
그 짙푸른 산속을 걷는 사람들!
자연과 하나 되어 숲 속을 걷는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지만 적어도 이곳 능선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과 나무데크는 자연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쪽으로 좀 올라왔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으려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며 신불산 까지 갈 생각은 없었고요..
맞은편 간월산 가는 등산로와 능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간월공룡능선 쪽으로 바라보는 그림 같은 경치입니다.
간월재휴게소를 돌아서 내려오며 한 장 담았습니다.
간월 공룡 능선의 기암들입니다.
능선에 점점이 보이는 산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멀리 어느 산인이 경치를 바라보느라 넋을 잃은 듯 보입니다.
간월공능 전경입니다.
깨끗한 간월계곡 좋은 물줄기를 한 장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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