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신불산 등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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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신불산 최단코스인 불승사코스 일명 건암사코스로 정상을 밟고 원점회귀했습니다.
가천리에서 걸어서 오긴 너무 먼 거리지만 자차나 택시로 건암사까지 온다면 신불산 코밑에 와 있는 것입니다.

 

해발 1159m의 고산은 기온이 아랫동네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올랐는데 신불산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온도계가 없지만 적어도 5도 이상 낮은 기온이라고 느낄 만큼 체감온도는 시원했습니다.

신불재 쉼터에서 내려오기가 싫을 정도로 시원해서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바람은 솔솔 불고 기온은 서늘하고 고추잠자리는 떼로 날아다니는 신불산은 덮다 덮다 해도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와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100대 명산을 하곤 있지만 개인적으로 짬 날 때마다 신불산을 오릅니다.

몇 번이나 올랐는지 기억도 못할 만큼 많지만 그래도 또 올 것입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이 신불산은 짬나면 오르는 나의 가장 친한 산입니다.

 

한여름 더위 탈출산행으로 다음 산행 워밍업 겸 체력단련으로 갔다 와서 기분도 좋고 개운합니다.

오늘 신불산 등산하며 만난 사람이 겨우 5명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지만 사실입니다.

불볕더위에 겁먹었는지 산행 내내 혼자였습니다.

 

오늘 산행 후기를 쓰면서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신불계곡 맑은 물에 몸을 담그고 노랠부르려든 생각이 산산조각난 것입니다.

너무나 가뭄이 심각해서 신불계곡이 바짝 말랐다는 사실을 모르고 갔더랍니다.

 

신불산 자주 다니지만 오늘처럼 주말인데도 사람이 없는 날은 처음입니다.

정상 인증숏도 겨우 신불공릉 내려가는 분 붙잡고 한 장 찍었습니다.

신불공릉 배경으로 그분이 찍어준 사진도 아래에 올립니다.

신불산을 즐기는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간월재와 신불재를 함께 걷는 등억온천 복합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신불산 최단코스로 간단히 등산을 아려한다면 이 불승사 코스가 좋습니다.
불과 왕복 7Km로 신불산을 등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하이라이트인 신불재를 감상하는 것은 충분합니다.
다만 아기자기한 신불 공룡능선을 타지 못할 뿐입니다.

 

 

신불산 정상
신불산 정상

 

오늘 산행 코스입니다.
트랭글이 신불재에서 통화하다가 실수로 꺼졌는데 복사하면서 편집한 것입니다.
편집실수로 그 엄사라고 표시한 곳이건암사입니다.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

 

 

신불산 공룡능선
신불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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