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간월재-간월산 등산후기

부산-경남근교산행
2018. 12. 4. 10:20

영남알프스 간월재-간월산 등산후기입니다.

간월산(肝月山)은 영남알프스 배내 고개와 간월재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높이 1,083m의 비교적 고산으로서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속한 산입니다.

산맥 기준으로 태백산맥에 속하며 산정맥기준 낙동 정맥의 남부 지역 중심부의 대표적인 가지산,신불산, 영축산과 함께 가까운 산군을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를 품은 억새풍광이 멋진 간월 억새 평원과 아기자기하고 짜릿한 간월공룡능선이있는 산입니다.

우리나라 100대명산 목록에는 들어있지 않은 산이지만 이 부근의 가지산과 신불산이 들어있음으로 영축산이나 간월산 까지 100대명산으로 올릴 수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꼭 이름이 등재되어야 명산인 것은 아니며 이 산 또한 명산에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멋진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월산을 등산할 때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배내 고개에서 출발하거나 등억온천 복합센터에서 출발하거나 신불산에서 오르는 경우등이 있지만 가장 무난한 등억 온천지구 복합 웰컴센터에서 간월재로 곧장 오르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사실 간월재 간월산은 자주 다니기 때문에 등산 계획 없이 마음 내킬 때 불쑥 다녀오는 산입니다.
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해서 꼬불 꼬불 임도를 따라서 노래하며 느긋이 걷다가 때로는 지름길로 다음 임도를 만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간월제 휴게소는 고산 휴게소로는 드물게 먹거리를 다양하게 판매하고있으며 휴게소도 크고 멋집니다.
그래서 웬만한 음식은 따로 준비 할 것 없이 가볍게 올라와서 요기 정도를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쉬었다가 간월산을 오르며 보는 풍광은 정말 멋집니다.

영남알프스에서만 느끼는 부드러운 능선은 정말 아름답고 여유롭습니다.

웅장하고 느긋하고 부드러운 영알의 능선을 바라보면서 오르다 보면 저 아래에서 무겁게 가져온 스트레스가 간곳없이 사라지고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하산 하곤 합니다.

이 높은 산이 오래전에 물가 늪지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지만 간월산을 오르다 보면 규사목 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늪지에서 자라는 큰 나무가 갑자기 공기가 차단된 상태로 흙속에 묻혀서 화석이된 규사목 화석의 단면이 선평하게 보입니다.

이 코스로 오르면 대부분 복합센터 주차장에 자차로 오는경우가 많지만 시간을 맞추면 울산시내 버스로도 올 수있습니다.

간월재에서 간월산을 거쳐서 배내고개 석남고개 석남사까지도 갈 수있으며 석남사앞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도있습니다.
다만 이 등로는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사전계획과 준비가있는 산행을 해야 할것입니다.

오늘은 등억온천지구 복합웰컴센터 앞에서 임도를 경유 간월재-가눵산 정상 찍고 원위치하는 등산을 한 후기입니다.

여느때 처럼 이곳 주차장에는 산인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산행 친구가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