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매화산(梅花山) 남산제일봉 등산기
- 부산-경남근교산행
- 2018. 11. 29. 10:36
합천 매화산(梅花山) 남산제일봉 등산기
합천 가야산 줄기에 포함된 매화산(梅花山)은 주봉이 남산제일봉입니다.
남산제일봉은 정상석 기준 해발 1,010M의 산으로서 해인사를 품은 가야산 줄기로서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군들 중에서 남쪽 부분에 위치한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에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매화산은 북쪽 부분 가야산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뛰어나게 아름답고 기이한 암군들의 기상이 화려한 산입니다.
100대명산에 속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라고 말하고 있는 산입니다.
산행하면서 보는 석주들의 솟아오른 자태나 히안하게 생긴 바위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깁니다.
梅花山(매화산)은 가야산 국립공원 중 나쪽부분인데 매화봉은 954m이며 매화산 주봉 남산제일봉은 1,010m입니다.
이 남산제일봉을 매화산이라고 말하는데 매화산 매화봉과 매화산 남산제일봉은 다른 봉오리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남산제일봉 산행경로는 아래 등산 지도처럼 청량동매표소-청량사-매화산전망대-남산제일봉-해인관광호텔-해인사시외버스주차장-출발원점(택시)으로 했습니다.
사실 소리길을 조금 걸었는데 등산 후 피로도 때문에 포기하고 택시를 불러 돌아왔는데 택시비는 만원에서 만 5천 원 정도입니다.
매화산은 바위들이 매화꽃이 핀 것처럼 아름답게 솟은 데서 유래하나 다고 합니다.
일명 가야남산 또는 천불산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매화산은 가야산 지맥으로서 가야산의 남부에 위치하는 산이라고 해서 가야남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가야 남산 최고봉이라는 뜻으로 가야남산제일봉이라고 부르는데 그냥 편하게 남산제일봉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가끔 혹자들이 남한에서 최고라는 뜻으로 남산제일봉으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지만 워낙 멋진 산이기 때문에 찬사의 뜻으로 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산행하며 느낀 이 산의 특징은 대단한 기복과 굴곡이 심하고 짧은 구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서 산행 재미가 좋습니다.
특히 거의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은 엄청스럽기도 하고 재미가 있기도 해서 좋습니다.
합천군의 철계단은 황매산에서도 봤지만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 대표적인 철계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합천군의 철계단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필자는 산행 들머리를 청량사에서 시작했습니다.
청량사 아래 황산저수지라는 연못 뚝 아래 큰 주차장이 있고 중간에 매표소가 있으며 대부분 산인들은 거기에서 들머리로 출발합니다.
청량사 주차장도 승용차기준 약 20대 정도의 공간으로 보이는데 평일에는 주차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았으며 단풍성수기에는 사찰 부근 이곳저곳 주차가능한 곳이 더러 있었는데 이런 곳을 이용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청량사에서 바라보는 암벽과 암봉등의 희한하게 생긴 석주들과 줄 서있는 석벽들은 정말 장관입니다.
남산 제1봉에서 하산은 돼지골이라고 불리는 계곡으로 해인관광호텔을 지나서 시외버스주차장까지 가서 마무리합니다.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청량사로 회귀하거나 잘 조성된 소리길을 물소리 들으며 걸어서 회귀해도 되지만 하산 후의 체력을 생각해서 주차장부근 소리길 입구를 조금 서성거리다가 택시를 타고 지나가며 소리길운 치는 대충 감상하며 원점 회귀했습니다.
등산하기 전에 청량사를 참배하고 경내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좋았습니다.
두 개의 석물 석탑과 석등은 유명한 문화재라고 입구에 적혀있습니다.
사찰의 분위기도 좋고 아침햇살을 받는 석탑의 자태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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