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새 등산화를 구입하며
- 등산장비-소모품
- 2020. 6. 19. 19:22
딱 1년 만에 새 등산화를 구입하고 기분 좋은 블로그 일기를 씁니다.
등산화의 수명이야 정해진 것은 없을 것입니다.
많이 신고 다니면 빨리 헤질 것이니까 그만큼 등산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좀 더 신어도 되지만 몇 일 전에 오른 산에서 바위에 딱 붙는 느낌이 덜하고 약간씩 밀리면서 발이 불안해 지고 옆면도 좀 지저분하게 갈라지고 해서 전에 신던 종류로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등산화를 놓고 보니까 어린아이처럼 기분이 좋네요.
이런 기분을 생각하면 새 등산화를 구입한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발이 한번 길들여 지면 쭉 그 종류로 가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다른 브랜드 신발을 쭉 신었는데 100대 명산 하며 자연스럽게 포인트 혜택이 생겨서 브랜드를 바꾸고 구입한 신발에 적응을 하게 된 셈입니다.
신발 끈 묶지 않고 돌려서 조이는 신발 한번 신어보면 그 편리함에 익숙해 져서 다시는 끈 묶는 신발 신지 못하지요.
이른바 신발 끈 다이얼이 채용된 신발 중에서도 특히 등산화는 정말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끈을 일일이 늦추어서 풀 때는 얼마나 귀찮은지 모르지요.
하산 식을 먹는데 하필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경우는 피곤하기도 한데 꾸부리고 신발 끈 풀 때는 짜증이 나지요.
특별한 이유가 발생 하지 않는 한 이젠 쭉 이 블랙야크 등산화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나 품질이야 비슷한 레벨의 브랜드 신발은 품질도 아마 비슷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등산화를 신고 오늘 동네 산책하는 뒷산 한바퀴 돌았는데 썩 맘에 듭니다.
색깔도 갈색 보다는 좋고요.
발도 아주 편하고 다리 중심도 잘 잡힙니다.
바닥이야 바위를 타 보면 알 것이지만 새 밑창이니까 딱 붙을 것이고요..
작년 어버이날 행사로 디스카운트 해주는 가격으로 구입했으니까 딱 1년 만에 새 등산화로 갈아 신는 것입니다.
신발 앞과 뒤 부분에 이니셜 마킹도 했습니다.
마킹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몇 년 전에 똑같은 신발이라서 남의 등산화를 잘못 신게 되어 발톱 무좀이 올라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워낙 재발을 잘 해서 아직도 발톱 무좀 약을 먹고 있네요..
발톱 무좀 한번 걸리면 정말 잘 퇴치가 안됩니다.
옛날 어른들이 남의 신발 함부로 신지 말라는 말의 이유를 한 세대가 가고 난 다음 알게 됩니다.
이제는 이니셜 보면 아무라도 즉시 알게 되어 신발이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신발장에 죽 올려 놓은 뒷면을 보면 같은 신발이 더러 있지요.
특히 100대명산 하는 산악회 팀들은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 신발이 많을 수 밖에 없고요..
새신발 사서 시운전도 하고 이니셜도 새기며..
새 등산화 구입 기념으로 기분 좋은 블로그 일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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