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반야봉(般若峰)등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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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般若峰) 삼도봉(三道峯) 등산후기

100대명산 반야봉(般若峰)은 지리산에서 천왕봉 다음으로 높은 지리산 제2봉입니다.

반야낙조(般若落照)는 지리십경의 하나이며 산군들이 바다처럼 지평선을 이루며 보여주는 장관은 산악 낙조의 최고 명소로 소문난 곳입니다.


반야(般若)란 불교적으로 이른 말로서 큰 지혜를 말하는 지리산(智異山)의 중심산으로서 반야(般若)는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प्रज्ञा prajñā) 또는 팔리어 빤냐(paññā)를 가리키는 낱말을 지혜(智慧)의 뜻으로 한역한 것으로 지(智) 또는 혜(慧)라고 설 하지만 실제로 반야(般若)는 번역하지 않는 글자이기도 하답니다.

불교적으로 그 큰 지(智)나 혜(慧) 또는 큰 깨닳음등은 번역으로 적절히 표현 한다는것은 온당치 못한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냥 그대로 반야(般若)이며 큰 지혜를 말하는 지리산의 반야봉인것입니다. 


100대명산 도전단을 시작한 이후 함부로 출발 하기는 만만찮은 코스에 놓여있는 반야봉을 벼르고 별러서 이번 5월4일 여름처럼 상당히 더운날 어느 부산의 모 산악회원들과 함께 다녀온 후기를 남깁니다.
늦은 봄 여름처럼 땀 흘리면서 긴 행군과 함께 반야봉 등정을 무사히 마친 뿌듯함은 이루 다 말로 할 수없을 만큼 성취감도 좋고 앞으로 나아갈 산에 대한 자신감도 드는 산행이었습니다.


거대한 지리산 반야봉의 그 큰 지혜의 품 안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힐링한 가치 역시 따질 수 없는 큰 것입니다.  


지도상 거리 20Km, GPS거리 19.5Km로 찍히는 장거리이며 해발 1,732 m의 고봉 등산을 무사히 마친 뿌듯함을 느끼면서 여느 산과는 다른 감정으로 등산후기를 씁니다.


반야봉 산행 요약

등산명칭:100대 명산 인증산행 지리산 반야봉 등산

등산코스:성삼재휴계소-무냉기-노고단대피소--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계곡-뱀사골야영장주차장 까지입니다.
개인적인 반야봉 등산코스 난이도: 상(上)-상(上). (장거리).

총거리:20Km
등산시간:8시간(휴식,중식 포함).

들머리: 성삼재 주차장(10190)-노고단대피소(1350)-노고단고개(1440)-돼지령-피아골삼거리-임걸령(약수)-노루목-반야봉삼거리-반야봉(금일 등산 최고봉 1732m)-삼도봉(1550)-화개재(1316)-뱀사골탐방지원센터1088-간장소-제승대=병풍소-병소-탁용소-와운교-지리산국립공원뱀사골분소-반야교-공영주차장-날머리

붉은글씨는 반야봉 코스에서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지점 4곳입니다.  


성삼재를 출발점으로 하지만 원점회귀를 해도 만만찮은 거리이며 주로 이용하는 코스 뱀사골 야영장까지도 무려20Km나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신중한 산행 계획을 잡지 않을 수 가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산은 최단거리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반야봉은 딱히 최단거리 등산코스를 추천 할 수가없습니다.
노고단 정도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등산하고 원점회귀 한다면 편한 코스이겠지만 반야봉은 거리상  최단거리라고 말 할수가 없겠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체력이 준비 될 때 도전하는것이 좋을것으로 생각되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왕성한 스태미너를 가진 분께는 해당되지 않는 말입니다 만,,...

개인적인 난이도 평가이긴 하지만 필자의 체력으로는 반야봉 20Km등행은 무리였다고 생각하는 힘든 코스로서 에너지 고갈을 맛본 산행이었습니다.


반야봉 등산코스반야봉 등산코스



반야봉(般若峰)은 거대한 지리산 능선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코스도 한번 왕복을 해야하는 어중간한 등산로입니다.


그래서 지리산 반야봉은 접근이 상당히 까다로운 산인것입니다.
다행이 성삼재까지 자동차로 이동 할 수있기 때문에 자차로 도전하는 분들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무리하지 않고 원점회귀를 할 수있겠지만 시간은 많이 할애 해서 여유있는 산행계획을 밥아야 할 것입니다.
백두대간을 도전하시는 분들이 바람이 휙휙 날 정도로 스쳐가는 스테미너를 보긴 하지만 절대로 자기 페이스를 지키면서 남 따라가면 안되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반야봉(般若峰)은 해발 높이 1,732 m의 높은 산입니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구례군과 전라북도 남원시에 접해있는 산입니다.

반야봉을 등산하면 자연 스럽게 삼도봉(三道峯)을 거치게 되는데 이 산의 해발 높이는 1,500.97m로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3개 도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으로서 의미가 있으며 그래서 이름도 삼도봉으로 불리며 때로는 날라리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기왕 도전하는 반야봉(般若峰) 등산은 뱀사골을 통과하는 코스로 잡았으며 8시간동안 걷고 또 걸었습니다. 


누가 무주 구천동을 긴 계곡이라고 했습니까?

뱀사골 14Km는 무주구천동 평탄길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코스였습니다.
특히 상부에는 긴 너덜길이 조성되있어서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에너지가 방전된 후 만나는 코스이기때문에 자칫 탈진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류로 내려 갈 수록 계곡 물 따라서 나무데크로 만든 코스가 잘 갖추어진 걷기 코스이긴 하지만 그 거리가 어마어마하기대문에 이 코스에서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방전시켜야 했습니다.


뱀사골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까지의 북사면 계곡을 흘러내리는 길이 14km의 길고 큰 골짜기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많은 골짜기들 가운데서 가장 멋지고 뛰어난 골짜기입니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이 양쪽에 있고 계곡내에는 많은 인원도 한꺼번에 놀 수있는 넓은 너럭바위가 곳곳에 산재하며 100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연속래서 있다는데 내려오면서 워낙 지친 탓에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가을 단풍은 말을 할 필요도 없을만큼 멋질것이라고 짐작되며 청정 자연수는 정말 탐날만큼 하얗게 뒤집어지며 흘러내립니다.


뱀사골은 커다란 뱀처럼 구불 구불 흘러 내리는 계곡을 보고 붙혀진이름입니다.

이번 산행때 여름철을 방불케하는 높은 기온에 기진맥진하며 당도한 이계곡은 다행이 서늘한기온이 가득했습니다.
여름철에는 짙은 녹음이 우거진 계곡 안은 삼복더위도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고합니다. 


이번 산행 날머리를 지리산 뱀사골 계곡으로 한것은 정말 잘 한것입니다.

이 코스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크게는 노고단 경유 반야봉 등정한 후 삼도봉 경유해서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를 지나 뱀사골 주차장까지 총 25.3㎞ 의 거리이지만 융통성을 발휘해서 19Km정도로 줄일 수도있는 코스입니다.

총 소요시간은 8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입니다.
등산 초심자이거나 저 체력인분은 도전을 삼가해야 하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역시 저체력 소유자로서 시간안배와 속도 조절을 적절히 해서 체력 한계 이전으로 페이스 지키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급하다고 함부로 달리고 남보다 떨어졌다고 오버페이스 하는 순간 곧바로 탈진한다는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긴 코스는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성삼재휴계소출발성삼재휴계소출발

성삼재 휴게소에서 막 출발하면서 담은 인증사진입니다.
지리산 하면 떠오르는 지리산 반달곰입니다.




노고단고개노고단고개

이곳 노고단 휴계소까지는 쉬운 트레켕 코스입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달리면 안되는것은 아프로 남은 먼거리와 8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임걸령임걸령

임걸영입니다.
임걸영에서 식수를 반드시 보충 해야합니다.이후 화개재 아래까지 식수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산행 난이도는 서서이 빡신 코스로 접어 들다가 반야봉 아래에 가서 갑자기 힘들어집니다.
사실 큰 경사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온 먼 거리에서 조금씩 체력이 소진 된 후이기 때문에 반야봉은 쉬운 코스가 아니란것을 알게 됩니다. 


만약 무거운 짐을 지고 온 경우라면 반야봉 아래에서 배낭을 풀어놓고 정상 갔다가 내려와서 회수하는것도 체력을 좀 아끼는 방법일것입니다.


산벚꽃산벚꽃

저 아래 계절은 초여름인데 여기는 아직 봄입니다.
산 벚꽃이피고 이제사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반야봉진달래반야봉진달래

구상나무 고사목구상나무 고사목

구상나무 고사목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지구 온란화의 여파로 지리산 구상나무는 서서이 죽어가고 있다는것이 사실입니다.


반야봉정상석반야봉정상석

반야봉 1792m 높은 봉오리의 반야봉 정상석을 만나게 됩니다.
반야봉은 정말 접근하기 어중간한 곳에 위치한 큰 산입니다.

반야봉하산길반야봉하산길

이제부터 만나는 하산길은 정말 지루하게도 긴 거리입니다.
길가에는 야생화들이 지천에 널려있네요..

반야봉야생화반야봉야생화

반야봉야생화반야봉야생화

반야봉야생화반야봉야생화


뱀사골뱀사골

뱀사골 계곡물을 따라서 데크길과 너덜길을 교차하며 다리를 건너고 또 건너면서 하류로 하류로 내려갑니다.
정말 먼 거리이며 지겨운 거리이고 피곤한 거리입니다.

물은 얼음처럼 차거워서 발을 담굴수도 없을만큼 시립니다.

뱀사골뱀사골

뱀사골탐방로뱀사골탐방로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ㅍ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이곳을 통과하며 등산앱을 종료합니다.
장장 8시간에서 4분 모자라는 7시간 56분동안 걷고 쉬며 오르고 또 오르고 내려온 거리가 성삼재 휴게소에서 이곳까지 19.5km 를 주파하고 오늘 반야봉 등산을 마칩니다. 



개인적인 등산로 선택 결론과 주의

처음 반야봉 등산계획을 잡았을때는 노고단을 성삼재 원점 회귀로 가 본 경험 때문에 반야봉도 원점 회귀 하려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뱀사골까지 약20Km를 주파 한후 내린 결론은 원점회귀와 크게 차이도 없는 거리때문에 뱀사골 비경을 보지 못하는것과 바꿀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산악회원들과 함께 좀 힘들긴 해도 뱀사골 코스를 택한것이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0Km는 장난이 아닌 거리이기 때문에 자기 페이스를 지키면서 시간 내에 완주한다는 자신이있을때 실행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화개재부터는 멀긴해도 끝까지 내리막 길이기 때문에 내리막에 강한 분이라면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필자도 약체이지만 등산 로그를 보니까 최저시속 0.9Km 최고시속 9Km로 나오는군요.
그러니까 하산 시간에서 많이 벌었다는 결론입니다.   


주의
충분한 식량과 식수를 준비한 배낭을 지고 8시간정도 걸을수 있는 체력인지 자기자신에게 확인해야 할것같습니다.


참고
◦ 지리산신선둘레길 긴코스 구간

장항리-원천마을(1.5㎞)-팔랑마을(4.3㎞)-내령마을(2㎞)-반선마을(3㎞)학천마을(1.2㎞)-덕동마을(2㎞)-달궁마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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