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근교산행 명산탐방 2024. 6. 29. 12:48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신불산 최단코스인 불승사코스 일명 건암사코스로 정상을 밟고 원점회귀했습니다.가천리에서 걸어서 오긴 너무 먼 거리지만 자차나 택시로 건암사까지 온다면 신불산 코밑에 와 있는 것입니다. 해발 1159m의 고산은 기온이 아랫동네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올랐는데 신불산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온도계가 없지만 적어도 5도 이상 낮은 기온이라고 느낄 만큼 체감온도는 시원했습니다.신불재 쉼터에서 내려오기가 싫을 정도로 시원해서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바람은 솔솔 불고 기온은 서늘하고 고추잠자리는 떼로 날아다니는 신불산은 덮다 덮다 해도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와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명산-100대명산 OBD 2022. 1. 7. 15:22
100대명산 신불산 최단 쉬운 코스 겨울 산행 후기입니다. 신불산 최단 코스는 단연 불승사 또는 건암사 아래 논에 만든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다만 자차를 이용할 때만 가능한 코스이며 단체 관광버스를 이용 할 때는 가천마을 주차장에서 출발 해야 합니다. 신불산 등산로는 주로 등억 온천 지구 복합 웰컴센터에서 출발하여 신불공룡능선 일명 칼바위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다만 일기 불순할 때 특히 겨울철 눈이 왔다가 녹을 때는 살짝 빙로가 형성됨으로 위험한 구간으로서 일반인은 객기를 부리지 말라고 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눈 왔을 때나 간단히 빨리 가려고 할 때는 일명 불승사 코스를 택하여 원점 회귀하면 왕복 5KM 정도로서 해발 일천 미터가 넘는 산을 간단히 다녀 올 수가 있습니..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9. 15. 12:25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 지붕 아래 신불산 연가(戀歌)를 부릅니다. 세월은 가고 또 가을은 왔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며 땀으로 적시던 엊그제 그날들이 새벽꿈처럼 금방 지나가고 시원한 산 바람이 영알 아름다운 능선에 눈이 시린 파란 가을 호수를 몰고 왔습니다. 군데군데 하얀 섬들이 파란 호수를 흘러가는 풍광을 바라보며 신불산 능선에서 아름다운 연가를 부릅니다. 산에서 짝사랑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니다 보면 항상 보던 그곳이 오늘처럼 눈부신 풍광으로 바뀌고 그 가운데 내가 있어 연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습니까? 초 가을 신불산을 오르면서 어쩌면 지나간 힘든 날들이 서러워 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랍니다. 10여 년 전에 그 힘든 날들을 이 능선이 내게 다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