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근교산행 명산탐방 2024. 6. 29. 12:48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신불산 최단코스인 불승사코스 일명 건암사코스로 정상을 밟고 원점회귀했습니다.가천리에서 걸어서 오긴 너무 먼 거리지만 자차나 택시로 건암사까지 온다면 신불산 코밑에 와 있는 것입니다. 해발 1159m의 고산은 기온이 아랫동네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올랐는데 신불산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온도계가 없지만 적어도 5도 이상 낮은 기온이라고 느낄 만큼 체감온도는 시원했습니다.신불재 쉼터에서 내려오기가 싫을 정도로 시원해서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바람은 솔솔 불고 기온은 서늘하고 고추잠자리는 떼로 날아다니는 신불산은 덮다 덮다 해도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와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명산-100대명산 OBD 2023. 2. 24. 17:51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신불산의 설경 신불산은 철 따라 다르게 펼쳐지는 능선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칼바위 능선이라는 힘찬 능선도 있고 부드럽고 벌판 같은 신불 평원 능선도 있습니다. 억새풀이 바다처럼 일렁이는 광활한 신불 평원은 여름 한 철 녹색 벌판으로 시원하고 가을 드넓은 평원 은빛 물결은 장관입니다. 그렇지만 겨울 한 때 애애한 신불 설산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발 아래 뽀드득 소리 들으며 한얀 벌판을 걷는 한적함은 노력해서 산에 오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호사일 것입니다. 부산에서 눈소식 듣고 달려가면 남도의 따뜻한 바람이 신불산 눈을 금방 녹여버리기 때문에 여간 정성들이지 않으면 설경타이밍을 놓지는 곳입니다. 작년 겨울 한 밤중에 많은 비가 오는것을 알았지요.. 해발 높은 신불산 설..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9. 15. 12:25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 지붕 아래 신불산 연가(戀歌)를 부릅니다. 세월은 가고 또 가을은 왔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며 땀으로 적시던 엊그제 그날들이 새벽꿈처럼 금방 지나가고 시원한 산 바람이 영알 아름다운 능선에 눈이 시린 파란 가을 호수를 몰고 왔습니다. 군데군데 하얀 섬들이 파란 호수를 흘러가는 풍광을 바라보며 신불산 능선에서 아름다운 연가를 부릅니다. 산에서 짝사랑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니다 보면 항상 보던 그곳이 오늘처럼 눈부신 풍광으로 바뀌고 그 가운데 내가 있어 연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습니까? 초 가을 신불산을 오르면서 어쩌면 지나간 힘든 날들이 서러워 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랍니다. 10여 년 전에 그 힘든 날들을 이 능선이 내게 다시 기..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3. 28. 18:02
신불재 간단 산행 후기코로나19로 모임도 못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해야 하고 일요일 아침 신불산으로 갔습니다. 건암사 밑에 도착하니까 5~6대 주차하고 있네요. 빨리 온 산인들이 벌써 등행을 갔습니다. 산을 바라보니까 깨끗이 잘 보이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게 채비를 챙겨 산행을 시작했습니다.중턱 까지는 경치도 없고 그냥 숲 속으로 올라 가는 것입니다.어제까지 비가 와서 인지 계곡 물 소리도 좋고 상쾌합니다. 다만 길이 온통 너덜길이 되었네요. 신불재 중간 쯤에서 바라 보니까 산 구름이 봉오리를 덮습니다. 그래도 그냥 올랐는데 신불재 간이 매점 겸 대피소 건물 있는 데서 부터 앞이 안보입니다. 산에서 앞이 이렇게 안 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신불재 억새가 바로 앞에 선것만 겨우 보입니다.춥기는 왜이리 ..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19. 10. 25. 12:34
영남알프스 신불재에서 바람부는 억새 풍경입니다.영남알프스 신불재 간월재 바람은 알아주는 바람입니다. 간월재에는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라는 슬로건이 붙어있지요. 바람부는 가을 산뷸산을 오르면서 담은 동영상입니다. 억새가 바람을 맞으면서 찢어지는듯한 소리를 냅니다. 모르긴 하지만 으악새가 슬피운다는 말이 이렇게 절규 하는 듯 바람에 찢어지는 아픈 소리를 내는 데서 비릇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바람 사정없이 불어 대고 억새꽃은 훗날리는 신불재 광활한 능선에서 가을이 깊어집니다. 어쩌면 멋지고 어쩌면 슬프고 어쩌면 아름다운 이 능선을 올라서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마다 다를 지라도 한가지 같은 생각이 있다면 모두다 산에 오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왜냐고 묻지를 마라 이 높은곳을 왜 오르느냐고? 라는 ..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19. 9. 17. 19:28
신불산 안전 코스 초가을 간단 산행기입니다. 가천리에서 건암사 또는 불승사로 오르는 간단한 등산로를 일명 불승사코스라고 하지요. 요새는 입구 주차장앞에 건암사라는 표지석이 서있습니다. 실제로 건암사 앞을 지나가니까 앞으로는 건암사 코스라고 말 해야 할것 같습니다. 신불재 유명한 억새가 어느정도 피었는지 보려는 마음도있고 날씨도 좋아서 오늘 건암사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평일인데도 산행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역시 신불산은 명산중의 명산인가 봅니다. 신불산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영남알프스의 파노라마는 언제 봐도 가슴 뭉클한 장관입니다. 억새꽃이 바람에 일렁이고 짖푸른 하늘에는 힌구름 둥둥 떠가는 영알 능선은 환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억새는 만개 했지만 아직 부풀어 오르지는 않아서 약간 붉은 빛깔이 도는 정도..
부산-경남근교산행 명산탐방 2018. 10. 17. 17:39
아름다운 신불산 억새 사진전 신불산 억새가 절정입니다. 신불산 부드러운 능선에 하얀 억새꽃이 바람에 일렁이고 골짜기마다 금 방 물든 노랗고 빨간 단풍이 빛납니다. 신불산 장관은 혼자 보기가 아깝습니다.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그 부드러운 능선이 억새꽃이 만발해서 장관을 이룹니다. 성불사 최단 코스로 올라서 신불재 신불산 원점회귀하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아마도 올 억새풍경은 11월 되기전 지금이 절정일것 같습니다. 바람부는 신불재 날씨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어느날 영남알프스의 강풍에 이 아름다운 억새들이 찢기고 꺽여서 볼품없는 노란 억새 몸통만 남을 지 모릅니다.시간이 나신다면 지금 영남알프스 신불재 그 아름다운 억새 풍광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세요. 신불산 등산기가 아니기 때문에 상세 등산 루트는 설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