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1. 7. 1. 11:52
오늘 이 바위 밀어 버릴까? 흔들바위 밀리면 대형 사고 나겠지요? 장마가 오기 직전 많이 무덥습니다. 무척산 가는 길에 흔들바위 밀어 보려고 힘 좀 써 봅니다. ㅋㅋ 사실 밀릴 리가 없으니까 이렇게 공개적으로 흔들바위라고 안내하는 것이겠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밀어 봤을 테니까요.. 그래도 한 여름 무척산 오르면서 또 한 번 달려들어 봅니다. 만약 밀리기라도 해서 굴러 떨어진다면 저 아래 생림면 폭탄 떨어진 거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깨에 힘을 좀 쓰기가 두렵네요. 산에 다니다 보면 별 희한한 바위들이 많습니다. 이 무척산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흔들바위도 되고 인두상 바위도 됩니다. 아래는 같은 바위이지만 인두상으로 보이는 사진입니다. 신어산(神魚山) 등산 후기 신어산(神魚山) 등산 후기 김..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9. 15. 12:25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 지붕 아래 신불산 연가(戀歌)를 부릅니다. 세월은 가고 또 가을은 왔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며 땀으로 적시던 엊그제 그날들이 새벽꿈처럼 금방 지나가고 시원한 산 바람이 영알 아름다운 능선에 눈이 시린 파란 가을 호수를 몰고 왔습니다. 군데군데 하얀 섬들이 파란 호수를 흘러가는 풍광을 바라보며 신불산 능선에서 아름다운 연가를 부릅니다. 산에서 짝사랑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니다 보면 항상 보던 그곳이 오늘처럼 눈부신 풍광으로 바뀌고 그 가운데 내가 있어 연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습니까? 초 가을 신불산을 오르면서 어쩌면 지나간 힘든 날들이 서러워 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랍니다. 10여 년 전에 그 힘든 날들을 이 능선이 내게 다시 기..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8. 28. 20:28
부산의 명산 100대명산플러스 인증산 승학산(乘鶴山) 등산후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자연히 부산 근교 산을 자주 가게 됩니다. 부산의 명산 중에서 낙동정맥 끄트머리의 구덕산을 마주하는 동아대 뒷산이라고 부르는 승학산을 다녀왔습니다. 좀 외진 곳에 위치해서 부산의 명산 금정산 고당봉 만큼 잘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억새 평원은 부산 최고의 경관을 자랑합니다. 아직 억새는 피지 않았지만 무더운 여름 낙동강 강바람 맞으며 느긋한 산행 약 8Km를 한 후기입니다. 등산코스는 꽃마을을 기점으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부산의 명산으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조금은 아쉬웠는지 블랙야크에서 기획한 명산 플러스 챌린지에 등록되었네요. 승학산(乘鶴山)은 해발 높이497 m로서 크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지형이 바..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1. 29. 11:52
금정산 대륙봉-망미봉-상계봉-파리봉 등산 후기설 연휴를 지나고 금정산 남부 지역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번 코스는 금정 산성 남부 지역을 한꺼번에 돌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금정산 남문 정류소를 출발지로 하며 곧바로 성곽으로 올라서서 쭉 성벽을 끼고 대륙봉으로 가서 제2망루를 거치고 남문까지 갑니다. 여기서 다시 성곽으로 올라서고 성곽을 따라서 가면 계단길 끝에 작은 암봉으로 구성된 망미봉 으로 갑니다. 전망이 아름다운 망미봉에서 금정산 북부지역을 다 볼 수있는 장소이지요. 망미봉에서 계단길을 잠시 내려가면 석불사가는 갈림길의 헬기장을 거친 후 제1망루로 다시 약간의 경사로를 오르면 망루 건물이 없는 제1망루 터 가지 갑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상계봉으로 가서 정상석 인증 한후 다시 되돌아 온 후 파..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19. 4. 1. 18:23
진달래 산행 천주산(天柱山) 등산 후기입니다. 천주산(天柱山)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시 회원구와 함안군에 포함된 산입니다. 등산은 주로 창원에서 많이 오르며 또 창원시의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이며 가장 잘 알려진 산행 들머리는 천주사 입구입니다. 다만 진달래 축제를 할 때는 축제장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기 때문에 달천 계곡이나 산정등에서 산행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천주산은 진달래 개화기에 유명한 산이며 실제로 가 보면 우리나라에 이만한 진달래 군락지가 또 있을까 할 만큼 엄청스런 진달래 산입니다. 근래에 집중적으로 진달래 나무를 조직적으로 육성하면서 더욱 멋진 산으로 탈바꿈하고 관광 자원으로서 천주산은 한몫을 하게 된 산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시에서 엄청난 진달래 군락지..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19. 3. 5. 13:42
무척산(無隻山) 등산 후기 무척산(無隻山)은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에 있는 명산으로 정상의 높이 해발 700.1m의 역사성 깊은 산입니다.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에 얽힌 전설이 녹아있고 그 흔적이 사서에 기록된 대로 지금도 있는 산입니다. 무척산 정상 바로 아래 커다란 산정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는 인공 호수이며 수로왕의 국장 때 왕릉 자리에서 물이 자꾸 솟아났다고 합니다. 이에 수로왕비 허황옥과 함께 온 신보가 지리를 잘 보는 능력이 있어서 무척산 정상 가까이에 못을 파서 땅속 수류길을 바꿔서 수로왕릉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때 판 못이 바로 지금의 천지못이며 아득한 옛날에 조성한 인공 호수인 것입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큰 인공 호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척산에는 모..
낙동정맥 명산탐방 2018. 12. 27. 16:41
백양산 최단 거리 산행기전국적인 한파가 부산에도 영향이 미쳐서 예사롭지 않은 추위지만 웅크리고 있지 않으려고 부산근교산 백양산을 올랐습니다. 낙동정맥 29-1구간 백양산 인증사진도 찍을겸.. 백양산도 코스에 따라서는 만만찮은 산이지만 가장 짧은 코스인 선암사 출발 원점회귀로 간단히 마쳤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춥지만, 선암사 주차장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몇몇 보입니다. 선암사를 옆에서 잠시 들여다본 후 곧바로 올랐습니다. 임도로 가면 쉽지만, 거리가 멀기 때문에 최초 갈림길에서 애기봉까지 거의 직선거리인 등산로를 택해서 금방 올랐습니다. 춥다고 등산복 내피까지 입고 바람막이를 입었는데 처음 계단길 끝나기도 전에 내피를 벗어야 했습니다. 기온이 영하이긴 해도 몸에서 나는 열기가 내피에 쌓여서 금방 한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