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부산-경남근교산행
2019. 10. 27. 08:17

가을이 신불산에 와 있습니다.

청명한 하늘 쨍한 휴일 가을이 한창인 신불산을 등산 했습니다.
맘먹고 일찍 떠난 가을 산행지 아름다운 신불산에서 감동적인 주말을 보냈습니다.

신불산 암능 코스 신불 공룡능선 — 신불산 암능 코스 일명 신불 공룡능선

신불산 공룡능선의 멋진 전경

환상적인 단풍 터널을 지나고 가슴이 탁 트이는 신불재 능선에서 올 가을 절정을 봅니다.

태풍에 두번이나 씻긴 신불 억새 평원이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신불재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영축산 방향으로 나뉘어 오르는 사람들은 저마나 이 아름다운 가을 경치에 젖어 감동적인 산길을 걷습니다.

이 가을, 신불재를 오르는 사람들은 엔돌핀 같은것을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 감동적인 신불산의 품에서 무아를 느낄때 건강에 대해 말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

군데 군데 모여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산에서 주말을 보내는 가족, 친구, 산악클럽 또는 혼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뒤섞여서 뿜어대는 에너지가 신불 능선에 충만 합니다.
나도 그 중 하나되어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흥분되는 가을 산행을 했습니다.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안전산행 덕담을 나누는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밝고 맑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온 누구인진 알 필요가 없습니다.

산정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다 같은 목적으로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클린산행 하려고 쓰레기 봉투하고 집게하나 배낭에 달고 다녔지만 주울 것이 없었습니다.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없어서 빈 봉투만 달고 왔습니다.

이 좋은 산에서 주울 쓰레기를 기대했던 내가 잘못인 게지요..

신불산 단풍산행 하면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올 가을 들고부터 3번째 오른 신불산 산행기를 남깁니다.
다행이 일찍 출발해서 별 어려움 없이 주차했지만 하산 했을 때는 건암사 아래에서 저 아래 도로까지 전부 자동차로 가득 찬 것은 처음 봅니다.

이번 가을 기막힌 단풍 씨즌과 함께 산악인 김미곤 대장 인증 등산이 열리는 날이 겹쳐서일 것입니다.

정작 김미곤 대장은 해외 원정 산행인가 때문에 오지 못한다고 사전 통지는 있었고요..

신불산 일대 영남알프스의 가을은 아마도 다음 주일까지 절정일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고 이 좋은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나들이 한번 하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등억온천단지 복합웰빙센터나 불승사/건암사 코스로 자주 산행하지만 신불산 단풍이 멋진곳은 저 넘어 이천리 파래소 계곡으로 오르는 신불산자연휴양림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산행 코스는 거리 관계와 경사도 등을 고려해서 자기 체력에 맞춰서 등산로를 선택한다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을것입니다.

네이버 지도나 다음지도 등 등산로에서 등고선과 거리를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가장 현명 할 것입니다.

혹시 등산을 막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출발점의 고도는 한번 짚어 볼 필요가 있지요.^^

필자가 체력이 아주 안 좋았을 때 터득한 것입니다.

또 거리에 연연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거리가 짧아도 경사도가 심하면 먼 거리인 편한 길 보다 훨씬 고생하고 시간도 더 걸리니까요 ...
특히 일기 불순 할 때 위험하고 빠른길은 피해야 하고요..^^ 노파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