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두륜산(頭輪山) 등산 후기

한국의명산-100대명산
2019. 10. 20. 16:19

100대 명산 도전 50번째 두륜산(頭輪山) 등산 후기입니다.

두륜산(頭輪山)은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삼산면,북일면에 걸쳐 있는 전라남도 명산이며 해남의 진산입니다.

산이 아기 자기 하며 8개의 예쁜 암봉으로 종주를 한다면 결코 쉬운 산은 아니지만 잘 정비된 계단이 있어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군요.
다만 일기 불순 할 때는 주의해야 할 산으로 보입니다.

들머리를 지나고 능선에서 부터는 대한민국 땅끗 해남의 아름다운 평야와 그것이 연해있는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서 만드는 기막힌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가있어서 좋습니다.
두륜산이 아름다운 전라도 산 중의 하나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암산 봉오리가 적당한 거리에 연속해서 줄지어있고 봉오리 사이 사이엔 작은 재가 있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산 곳곳에 암자가 있으며 오늘 날머리로 하는 대흥사는 명찰로서 경내를 통과하는 등산로이기 때문에 자연히 관람도 하게됩니다.

아래 등산 참고도에서 처럼 두륜산 봉오리를 전부 탐방 하지는 못했습니다.
부산에서의 거리상 시간 관계도 있고 문화재 관람 시간도 참작 해서 비교적 간단한 등산을 했습니다.두륜산 등산로 중에서 최단코스 는 아니지만 가벼운 코스입니다.

일명 대둔산, 대흥산이라고도 불리는 두륜산은 정상석 기준 해발 703m의 가련봉(迦蓮峰)이 주봉이입니다.명산 챌린지를 하는 분들은 두륜산 인증 사진을 이곳 가련봉에서 찍고요.
두륜산이니까 두륜봉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헷갈릴 수도있겠습니다.

당일 산행 중 링크한 트랭글 궤적으로 본 두륜산 등산 데이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등산 : 두륜산 가련봉

등산소요칼로리 929 kcal 이동거리:8.43 km 소요시간:04:11:22 이동시간:03:27:49
평균속도:2.30 km⁄h 최고속도:8.30 km⁄h 최저속도:0.00 km⁄h
최고고도:720.00 m 최저고도:100.00 m 경험치:929 M
*주*
트랭글 GPS고도에는 720m로 다소 오차가 있지만 고치지는 않습니다.

당일 산행 등로는 아래 이미지와 같으며 오소재 도로에서 오소재 입구 이정표에서 대흥사 입구 주차장까지 약 8Km입니다.

등산 코스는 아래 참고도 처럼
오소재입구-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천년수-대흥사-주차장

두륜산 이 코스 주관적 등산 난이도 : 보통

두륜산 등산지도

두륜의 뜻을 살펴보면 한자로 두륜산(頭輪山)이며 머리 두자에 바퀴 륜임으로 산의 머리가 평평 둥글 둥글하고 바퀴처럼 둘러 처진 부드러운 산이라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등산로를 따라 암봉을 오르는 등로는 결코 부드러운 등산로는 아니었습니다.

계단이 없던 시절에는 과연 오떻게 올랐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가파른 바위 벼랑에 계단을 설치 한 것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대둔사지 기록에는 중국 곤륜산의 륜(輪)과 백두산의 두(頭)자를 딴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에는 포함 되있지 않지만 두륜산 봉오리는 가련봉(703m),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능허대 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의 8개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펼쳐있습니다.

두륜산의 높이는 700m이라고 하지만 정상석에는 703m로 표기되잇습니다.

1979년 12월 전라남도의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두륜산 가련봉

가련봉의 뜻이 궁금해서 한자를 풀어 봅니다.
그냥 산봉오리가 가녀린 예쁜 봉오리로 가련한 느낌 그런것은 아니고요..^^

부처이름 가자이며 잇닿을 련이니까 부처님이 와닿는 봉오리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하늘에서 이 봉오리로 와 닿는다고나 할까요..ㅎㅎ
두륜산은 대흥사라는 큰 가람이있는 산으로서 산 봉오리도 다분히 불교적 이름인 것입니다.

등산을 하면서 담은 사진을 대충 순서대로 올립니다.
아래 입구사진의 이정표에는 오소재 약수터가는 방향으로 표시되있습니다.
이 길 따라 비교적 편한 길을 따라 오르면 오심재가 나옵니다.

오심재입구

오소재가는길

아래는 오심재입니다.
너른 장소가있으며 아마도 비상시 헬기가 착륙 할수있도록 마련된 공터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일차 휴식을 합니다.

구계봉

오심재에서 바라보는 구계봉입니다.

오심재에서 보는 구계봉

오심재에서 보는 노승봉

이족은 오심재에서 바라보는 노승봉입니다.

두륜산 흔들바위

노승봉 쪽으로 가다보면 길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만나는 흔들 바위입니다.
말이 흔들 바위이지 하부가 평평하게 붙어있는데 무슨 흔들 바위랍니까? 끄덕 할 리가있나요..
모르긴 하지만 옛날에는 흔들렸는지도 모르지요.^^

두륜산 노승봉

약간의 경사로를 지나면 금방 노승봉을 만납니다.

오심재

저 아래 만일재가 보입니다.
먼저 간 일행들이 중식도 먹고 쉬나 봅니다.
노승봉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땅끝 경치는 아주 멋집니다.
약간 해무가 깔린 날씨였지만 경치를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두륜산에서 보는 땅끝 경치

노승봉 지나면서 가련봉으로 가는 길목에 붙은 등산클럽 산악회등의 시그널 리본이 조랑조랑 예쁘게 붙어있습니다. 이곳으로 지나가지 않고 다른길도 없는데 유난히 붙어있네요.

두륜산 경치

해남 땅끝마을

가련봉을 지나고

만일재 풍경

만일재의 억새꽃이 멋집니다.
억새밭에서 휴식하며 중식을 먹었습니다.

두륜산 경치

두륜산 바위 봉오리들이 규모가 좀 작아서 그렇지 중국의 여느 산처럼 분위기가 납니다.

두륜산 경치

두륜봉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입니다.
저 위에 몇사람이 멀리 보입니다.

두륜산 경치

천년수

만일재에서 대흥사 쪽으로 하산하다보면 천년수가있습니다.

둘레가 무려 9m나되는 느티나무인데 대략 천년이 좀 더 된 수령을 가진 나무입니다.
그야말로 천년된 고목입니다.

천년수를 지나면 돌 너덜길이 당분간 이어지는 불편한길을 쭉 내려오면 대흥사 대웅전 가는길로 그대로 빠집니다. 물론 중간에서 암자를 둘러 볼 수도 있구요..
필자는 동료들을 잃어버리고 길도 서툴어서 그냥 대흥사로 내려왔습니다.
동료 산악회원들이 어디로 빠졌는제 주차장 대기하는 버스까지 혼자 왔네요.

대흥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