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블야) 장성 축령산 등산후기

한국의명산-100대명산
2019. 1. 20. 11:17

축령산(장성) 치유의숲 경유 영화마을까지 등산후기

장성 축령산은 한 개인이 이룩한 편백림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며

또한 영화촬영지를 개발해서 금곡 영화 마을로 승화시킨 곳으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축령산은 622.6m(네이버지도기준 정상석 621m)로서 그리 높은 산도 아니고 큰 산도 아니지만 이 지역에선 지명도가있는 산으로 보입니다.
외지에서 처음 가 본 개인적인 소감으로서는 오랜 역사성이나 스토리의 무게등이 깊이 와닫지는 않았습니다.
대승적 국가적 차원에서 본다면 어려운 시절에 개인이 산림 녹화를 위해서 힘쓴 유적으로 높이 사는 것으로 봅니다.

부산에서 상당한 거리이지만 이 지역이 워낙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오전10시 쯔음에 모암 주차장 출발 금곡 영화 마을까지 휴식 시간 중식 시간 포함해서 2시30분 정도에 부산으로 출발하는 쉬운 산행이었습니다.

올해는 눈이 오지 않아서 눈 산행을 못하던 터에 전라도 쪽에서는 그래도 눈을 볼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했지만 역시 응달에 조금씩 보이는 잔설 외에는 설경이나 눈 산행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등산로 또한 완만하고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며 여느 산에서 보는 심각한 경사로의 계단 길 도 없고 그야말로 힐링 등산으로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금곡 영화 마을이 잘 조성 되어 있긴 하지만 텅 빈 마을이었다는것입니다.

아예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었네요..

언제 어떤 계절에 사람들이 붐비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토요일 날 본 영화 마을은 어느 산골의 유령 마을 같았습니다.
주막도 있었고 작은 위락 시설 등 산객의 눈길을 끌어서 동행인들 중에 주막을 기웃 거리기도 했지만 예쁜 주막 이름이 붙은 집안은 의자 등의 상태로 보아 영업을 하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동네 가운데 한 집의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나는 집이 있었습니다.
거리가 좀 있어서 실제 거주하는 집인지 장사하는 집인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산기슭에 자리한 시골 동네의 모습이 평온하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경남 남해 군의 오지 다랭이 마을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시골 풍경을 상상했던 나의 생각이 크게 빗나가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축령산 등산을 함께한 산우들 다 안산 했고 부산까지 먼 거리의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아래에 간단 산행도와 산행 중 담은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축령산 등산 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