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4. 2. 12. 10:37
설 전날 신불산 등산 후기입니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일명 불승사 코스인데 요새는 건암사 코스라고 많이 불리는 가천리 마을 뒤편 건암사 아래까지 자동차로 가서 건암사라는 작은 절 앞으로 등산 초입이 나 있는 코스입니다. 등억 오천 복합웰빙센터 에서 칼바위로 가는 코스보다는 약간 긴 거리이지만 상대적으로 편한 등산로이며 특히 신불재의 멋진 등산로가 개인적으로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 코스로 올랐습니다. 잔뜩 흐려서 하늘이 안보이더니 7부능선즈음부터 설경이 멋진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적설량이 워낙 많아서 미 그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신불재 아래 폐허가 된 산장 앞에 있는 나무 한그루가 상상의 나라에 서있는 설목처럼 너무 좋은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아이젠이 얼음 뭉치를 잔뜩 만들어 ..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20. 9. 15. 12:25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 지붕 아래 신불산 연가(戀歌)를 부릅니다. 세월은 가고 또 가을은 왔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며 땀으로 적시던 엊그제 그날들이 새벽꿈처럼 금방 지나가고 시원한 산 바람이 영알 아름다운 능선에 눈이 시린 파란 가을 호수를 몰고 왔습니다. 군데군데 하얀 섬들이 파란 호수를 흘러가는 풍광을 바라보며 신불산 능선에서 아름다운 연가를 부릅니다. 산에서 짝사랑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니다 보면 항상 보던 그곳이 오늘처럼 눈부신 풍광으로 바뀌고 그 가운데 내가 있어 연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습니까? 초 가을 신불산을 오르면서 어쩌면 지나간 힘든 날들이 서러워 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랍니다. 10여 년 전에 그 힘든 날들을 이 능선이 내게 다시 기..
부산-경남근교산행 명산탐방 2018. 10. 11. 12:33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에서 홍류폭포를 경유하여 밧줄구간을 지나서 칼바위능선 일명 신불 공룡능선을 통과하여 신불산 정상 1,159m 을 등정합니다. 하산은 멋진 억새능선과 완만한 임도로 휴식하며 걷는 간월재 코스로 잡앗습니다.이 지역 여러번 등산 해 본결과 꼬불길 임도에서 지름길도 있지만 괜히 힘들고 위험하기만 하지 결과적으로 시간은 별로 단축되지도 않는다는것을 느끼곤합니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꼬불길 임도로 쉬엄 쉬엄 내려오다 정씨 고 분묘지점으로 하산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이 지역 가장 멋진 등산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사계절 다 특색이 있지만 특히 가을 억새 산행과 겨울 눈꽃산행은 이지역 최고의 풍광을 즐길수가있습니다. 체력이 좀 되는 분들은 하산할 때 간월 암릉을 통과하면 더욱 멋진 하루코스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