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블로그를 개설하며 첫 글을 씁니다.
- 운영자에쎄이-토킹
- 2018. 7. 6. 15:00
블로그를 개설하며 첫 글을 씁니다.
저는 산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약 6년 전 건강을 크게 잃어 좋은 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골고루 나빠진 후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게 되면서 산행을 자주 하게 되고 차츰차츰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이후 산행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나는 대로 가까운 동네 산으로부터 동래의 금정산을 중심으로 산행을 하면서 등산에 대한 지식을 아주 조금씩 터득하고 새로운 기분도 느끼면서 산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산을 가면서 차츰 안 가본 산을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조금씩 먼 곳을 가게 되고 그만큼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처음엔 나무 막대기로 지팡이 짚고 남방셔츠에 밀짚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땐 산에 대한 경각심 같은 것이 아예 없었지요.
산에서 몇 번인지 모를 시행착오를 겪고 위험한 일은 한두 번이 아니고 조난까지 당하면서 하나씩 산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등산 친구도 없었지만 , 지금생각하면 선배 산인이라도 한분 따라다녔다면 그 고생은 좀 덜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엔 운동화 신고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 하나 메고 희한한 복장으로 산엘 다녔습니다.
겨울엔 추워 죽는 줄 알고 내의에 두터운 바지를 입고 산을 올라서 옷에 치여 죽는 줄 알았고,
그때 겪은 일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그것들이 나의 귀한 산행 지식이 되었습니다.
산을 잘 아는 선배나 동료와 함께 했더라면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나 혼자서 고생하며 터득한 지식 때문에 지금 산에 대한 애착이 더 큰지도 모릅니다.
저는 블로그를 몇 개 나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하다가 유지하는 블로그가 있지만 이젠 산에 대한 블로그일기를 쓰고 싶어 지면서 이 블로그를 개설합니다.
산을 체계적으로 다니고 싶은 생각으로 스포츠웨어 블랜드 블랙야크에서 주관하는 명산 100 도전단을 시작했습니다.
대단히 고마운 일임엔 틀림없습니다.
국민건강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는 날 동안 명산 100좌를 다 등산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명산 100좌를 다 등산하라고 하늘이 나에게 건강을 허락한다면 크게 감사하며 완등을 못할 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산엘 갑니다.
이제 산에 대해서 겸허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명산탐방을 하면서 이 블로그에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길 것입니다.
이미 다른 블로그에 올려놓은 등산 후기도 시간 나는 대로 재 편집해서 이곳에 모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본인이며 지난겨울 합천 매화산에서 가야산을 배경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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