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소요산(逍遙山)등산 후기
- 한국의명산-100대명산
- 2019. 3. 10. 13:59
소요산(逍遙山)과 자재암(自在庵) 탐방 후기
부산에서 왕복 10시간,산행및 하산식 무려 17시간 걸려서 경기도 동두천시의 소요산을 등산했습니다.
소요산(逍遙山)과 자재암(自在庵)의 유명세에 걸맞게 장거리이동을 하며 힘들게 산행을 했습니다.
북부지역의 명산을 탐방 하면서 언제나 생각하는 것은 여기를 또다시 올수는 없을것이라는 생각으로 올 수있는 기회를 가진것에 감사하며 후기를 남겨 놓습니다.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먼저 소요산(逍遙山)이라는 명칭은 사전적으로 소요(逍遙)는 여러사람이 떠들썩하게 들고일어난다거나 여러사람들이 어떤 쟁점을 가지고 술렁거리거나 논란을 소란스러이 하는것을 말 하는것입니다.
이 산이 소요산(逍遙山)이 될 만큼 소요한 사람들은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과 매월당 김시습이 자주 소요한데서 비릇했다고 합니다.
정작 역사적인 중심에 있는 원효대사나 요석공주와 얽힌 산 이름은 아니며 그때 남북국시대에는 무슨 산이었는진 모르지만
조선 고종때는 영원사(靈源寺)로 불린기록이 있지만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주 오가면서 소요산으로 불린것으로 추측됩니다.
소요산은 역사성과 수려한 산세와 국민관광지인것 등이 바탕이 되어서 대한민국 100대명산이 된 곳입니다.
한국의 산하 인기 명산 100산 중에서 38위에 올라 있는 지명도가 높은 명산입니다.
오늘 이 산을 등산 하는것 또한 100대명산을 도전한다는 빌미를 만들지 않았다면 과연 내가 여기까지 와서 등산을 한다는것은 가당치나 한 산이었겠느가를 반문 해 보면 명산 도전을 잘 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벤트를 만든 어느 스포츠웨어기업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그 기업이 비지니스 극대화를 위해서 만든 것이겠지만 국민건강에 이바지 한다는것은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괜히 엽길로 빠졌는데 본기로 돌아와서..
소요산에는 자재암과 원효대굴, 공주봉 등 원효대사의 역사적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곳이기 때문에 남북국시대 신라의 어느 한 지점을 잠시 와서 거닌다고 생각을 해보면 보다 깊은 마음의 여행이 가능하고 그래서 언제나 예상보다 더큰 힐링을 하게됩니다.
사전에 정보를 취합해서 등산로를 점검 해 봄 결과를 가지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소요산 등산로는 몇코스가 있고 전체적으로 원점회귀하는 환형코스로서 3~6시간 정도로 둘러보는 구간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 힘들지 않는 하루 정도 코스로 예상은 하고 산우들의 버스를 탄 것입니다.
이곳 등산로 입구에 비치된 등산지도와 온라인에 나와있는 등앱의 지도는 동일합니다.
아래의 지도처럼 환형 원점회귀를 하지만 공주봉울 경유해서 바로 정상 의상대를 오르는 코스가 좋은것은 하산하다가 다시 350m정도를 계곡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자재암을 탐방하는 코스에 할애 할 시간을 절약해 주기 때문입니다.
등산로 입구를 관광단지 주차장으로 할 때 평지를 걷는 길도 약 1Km정도는 됩니다.
자재암 입구를 등산로 들머리로 보는것이 옳겠지만 자동차가 자재암 입구까지는 갈 수없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는 계곡을 따라 1,8Km쯤 올라가면 절벽 사이의 원효폭포를 만나게 되는것입니다.
원효대사가 폭포 오른쪽 석등에 앉아 고행수도를 했다는 원효폭포 부근에는 향토유적 제8호인 자재암이 있습니다.
탐방했을때 원효폭포는 물이 없어서 조그만 물줄기아래에 커다란 웅덩이만 횡하게 있었습니다.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원 요사채는 화재로 소실돼었고 이후 조선 고종 9년에 3개 건물로 복원됐것이랍니다.
자재암은 봉선사의 말사(末寺)이며 암자 이름은 원효대사가 수행 도중 관음보살과 친견한 후 자재무애(自在無碍)의 수행을 쌓았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이군요.
참고로 자재무애(自在無碍)는 스스로 어떠한 걸림이나 구속없는 한량없는 상태가되는것이랍니다.
소요산의 주봉은 의상대이군요.
한자로 적혀있지않아서 모르긴 하지만 짧은 생각으로 원효대가 아니고 의상대인것이 의문입니다.
주 등산 코스는 능선을 따라 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으로 이어지는것이 핵심이며 중간 중간 아래로 쏟아지는 소 등로가 있습니다.
능선을 종주하며 제대로 탐방 할려면 6시간 코스라고 하지만 이번 산행은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도 부산에 밤11시에 도착했으니까 오늘 산행때문에 소비한 시간은 아침 6시30분에 출발해서 장장 17시간 걸렸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소요산(逍遙山)은 해발 고도 536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그리 호락호락 한 산은 아닙니다.
산세는 수려한 편이며 특히 가을 단풍산으로 유명한 유원지로서 국민관광단지라는 것이 입구에서부터 느껴집니다.
하산한 후 힘들지만 다시 경사 계단로 350m를 올라가서 참배한 자재암(自在庵)은 645년 신라고승 원효대사가 세운 사찰입니다.
고찰 자재암(自在庵)은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후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기거하기도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986년 4월 28일 동두천시의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된 곳이고요.
1994년 자재암에 보관된 낙장 하나 없는 완벽한 언해본 "반야바라밀다심경" 이 발견되었으며 보물 1211호가있습니다.
사찰 연혁:
신라 선덕여왕 14년(645)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함.
고려 광종 25년(974) 왕명으로 각규대사(覺圭大師)가 중창.
의종 7년(1153) 화재로 소실,
이듬해 각령선사(覺玲禪師)가 대웅전과 요사채 일부를 증건.
조선 고종 9년(1872) 원공선사와 제암화상이 사찰을 44간의 건물로 복원하고 영원사(靈源寺)라 개칭함.
1907년(순종 원년) 정미의병 때 의병 활동의 근거지가됨.
일본군의 공격으로 소실됨.
제암화상과 그의 제자 성파(性波) 스님이 복원 자재암으로 명명로.
한국전쟁때 폐허가 됨
1961년 대웅전 건립,
1971년에 요사채건립
1974년에 포교당과 원효대건립
1977년에는 삼성각을 건립.
보물 제1211호로 지정된(1994.10.17)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般若波羅密多心經若疏)"언해본 소장되고있습니다.
소요산등산지도
아래는 소요산을 등산하며 담은 사진입니다.
소요산 등산 후기
소요산 등산 후기
군데 군데 산골의 물줄기가 얼어붙어 하얀 빙벽이 되어있어서 아직은 겨울이 떠나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줍니다.
소요산 등산 후기
공주봉에서 의상대를 바라보는 능선이 예사롭진 않지만 실제로 등정하는데는 그리 힘들거나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소요산 등산 후기
한창 젊었을때 이 부근에서 군대생활을 한 기억이 떠올라서 감개를 느끼는 산행이었습니다.
수도외곽 방위 벙커 공사를 할 때였지요..
지금은 그곳이 큰 도시가되고 휴양지가 되었지만 그땐 외식한번 할려면 5km정도를 걸어 나와야 겨우 막걸리팔고 국밥 말아주는 작은 시골가계가 있었을 때입니다.
소요산 정상
소요산 정상이름이 뜻밖에 의상대이군요
원효대 정도라면 이해가 되겠는데 의상대이군요.
허긴 의상이라는 이름이 의상스님을 지칭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소요산 의상대
원효스님은 짧은 일생동안 정말로 많은것을 남긴것은 확실 합니다.
깊이있는 원효스님의 저서는 지금도 세계적인 불교 지침서이며 철학서인것을 보면 범인은 분명 아닌것이라는것을 느낄 수가있습니다.
그래도 이 토굴에 들어가서 마음을 잠시 가다듬을 수있는 기회를 가진것에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토글법당을 나올때는 몸도 훨씬 가벼웠습니다.
원효대사, 요석공주와 인연 맺고 소요산 들어와 초막서 용맹정진 관음보살 친견 후 자재무애 증득
암자 세우고 ‘자재암’이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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