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덕유산 쉬운코스 겨울 등산후기
- 한국의명산-100대명산
- 2022. 12. 25. 19:20
덕유산 쉬운 코스 겨울 등산 후기입니다.
덕유산 설경 등산을 위해서 올겨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눈이 왔다는 일기를 보며 마침 떠나는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향적봉 산행을 했습니다.
등산 코스는 덕유산리조트 콘도라탑승장-설천봉-향적봉-백련사-무주구천동공영주차장입니다.
총 도보거리는 약 11km이며 덕유산 등산지도는 아래에 올립니다.
덕유산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며 겨울 스포츠지역으로서 특히 휴일에는 붐비는 정도를 짐작하고 있었지만 산행운영팀이 빠른 티켓을 준비해서 별 기다림 없이 콘도라를 탑승하고 설천봉까지 약 20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설천봉에서 기대했던 설화를 볼 수는 없지만 땅바닥은 온통 눈밭이라서 그런대로 눈 세상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눈세상을 볼 생각으로 곧바로 향적봉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설천봉에서 머물지는 않고 향적봉으로 갑니다.
향적봉 가는 길은 아이젠 없이는 위험할 정도로 눈길이 미끄럽습니다.
지도상 거리 0.7Km이지만 중간중간 전망대를 들리고 사진 찍는다고 들락날락하면서 총거리는 좀 늘어나겠지만 언제 왔는지 모르게 부담 없이 향적봉에 도착합니다.
과연 덕유산입니다.
향적봉에는 사람들이 많고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많이 서 있습니다.
줄 서기 싫어서 그냥 옆에서 인증사진 찍고 말았습니다.
덕유산 정상에서 보는 백두대간의 파노라마는 정말 장관입니다.
겨울철 맑은 날이 아니면 이 끝없이 펼쳐 저 있는 거대한 산군들의 아름다운 경관은 보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상에서 인증사진과 함께 경관사진을 찍고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1,614,2m라는 산 높이에 비해서 하산길이 그리 험하진 않습니다.
다만 무주구천동이라는 이름처럼 어쩌면 지겨울 만큼 긴 계곡은 눈길밖에 없어서 자칫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하며 걸을 수만 있다면 언제 왔는지 모를 만큼 평탄한 길이기 때문에 대화하며 걷기 좋은 길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산행은 다행히 삼삼오오 함께 걸어가며 얘기를 나눌 수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리 힘들지 않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산악회에서 배려한 것이니지 우연인진 몰라도 합석한 분도 이야기가 죽이 맞아서 이번 산행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