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교-길걷기-나들이 OBD 2019. 8. 2. 16:04
삼락생태공원 연지주변을 산책합니다. 한여름 삼락 생태공원의 초록빛 탐방로가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곳곳의 피서지엔 사람들이 한가하며 이따금 낙동강 물위에 하얀 물거품을 뿜으며 달리는 수상레저도 멋집니다. 연지는 때약볕에도 검푸른 연잎이 풍성하고 연밥이 한창 영글어 갑니다. 연꽃은 한물 간듯하지만 늦게 피는 백련이 피기시작합니다. 연밥사이로 늦게 피는 대련이 하나 둘 봉오리를 내 밀고있었고요.. 연지의 팔각 정자에는 일찍이 자리깔고 피서하는 분들이 천국처럼 편해 보입니다. 함께 수박화채도 나눠먹으며 이 한 여름 건강하게 나자고 다짐들 합니다. 누가 땀 뻘뻘 흘리면서 연지 한바퀴 돌라하면 순순이 돌겠냐고요.. 다 카메라 하나 들고 사진이야 찍는둥 마는둥 길걷기 하는것이 목적 아니겠습니까? 이 여름은 금방 갑..
운영자에쎄이-토킹 명산탐방 2018. 11. 1. 17:14
삼각산 백운대에서 한양땅 드센 지기를 느끼며. 가을이 깊어갈 때 왜 쓸쓸한 느낌이 듭니까? 많은 사람이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성한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지나가면서 보는 기분은 왠지 휑한 느낌이 들고 특히 석양이라면 쓸쓸한 느낌도 듭니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 이름이 붙은 지는 모릅니다. 나는 남자이지만 가을에 힘이 솟아나고 희망적인 생각이 솟구쳐서 무엇이든 하고야 말 것 같은 느낌보다는 서정적인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거두어들인 후의 정적은 고독한 것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을을 탄다고들 하는 말을 잘 모르고 살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 조금은 느낌이 옵니다. 가을을 탈 수만 있다면 깊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