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OBD 2023. 3. 11. 11:56
복천동고분군을 걷는다. 이곳 무덤의 주인들은 한반도에서 적어도 6세기 이전에 이 지역에 거주했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곳을 추울 때도 걷고 봄이 오는 지금도 걷는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후손들중에 혹시 이곳에서 ,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그들의 후손들은 없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오랜 세월을 지나서 지금은 이렇게 잘 단장된 무덤의 흔적들을 보노라면 과연 이곳이 천하 대 명당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들의 후손은 유구히 흘러 지금 그들의 후손일지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이렇게 묘역을 잘 보살피고 있으니 말이다. 고분군 언저리에 매화가피고 동백이 지고 세월은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도 이곳은 이제 영원히 보존될것이고 혹시라도 그들이 우리의 아주 오랜 선조라면 하는 ..
부산근교-길걷기-나들이 OBD 2020. 2. 1. 18:43
남도 부산 복천동 고분에 매화가 만개 했습니다.겨울이 겨울처럼 춥지도 않고 그냥 지나 가나 봅니다.오후에 복천동 고분을 한바퀴 돌면서 보는 매화가 지난주 몇 송이 피었었는데 오늘 산책 길에 보니까 만개 했습니다. 새 봄을 알리는 전령 매화가 피는 것은 반갑지만 부산에는 눈 한번 오지 않고 겨울이 지나 가는 것 같아서 아쉽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복천동 고분에 해가 막 떨어지는 시간에 산책하면서 담은 매화 사진과 고분의 저녁 풍경 몇장 담아 왔습니다. 매화가 피는 양지 바르고 따듯한 이곳은 고대 가야인 들의 무덤이 많지요. 이곳을 매장 지로 선택 한 것을 보면 고대 가야인 들도 명당인 것을 알았나 봅니다. 허긴 반구대 암각화 지역도 가 보면 경관이 뛰어나게 수려한 지역에 고대인들의 흔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