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의 무덤에 봄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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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동고분군을 걷는다.
이곳 무덤의 주인들은 한반도에서 적어도 6세기 이전에 이 지역에 거주했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곳을 추울 때도 걷고 봄이 오는 지금도 걷는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후손들중에 혹시 이곳에서 ,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그들의 후손들은 없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오랜 세월을 지나서 지금은 이렇게 잘 단장된 무덤의 흔적들을 보노라면 과연 이곳이 천하 대 명당이라는 생각도 든다.

복천동고분
마안사네서보는복천동고분과 야외박물관

그들의 후손은 유구히 흘러 지금 그들의 후손일지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이렇게 묘역을 잘 보살피고 있으니 말이다.

고분군 언저리에 매화가피고 동백이 지고 세월은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도 이곳은 이제 영원히 보존될것이고 혹시라도 그들이 우리의 아주 오랜 선조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이곳을 지날 때는 조금은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싶고 바름마음으로 걷고 싶어 오늘도 한 바퀴 돌며 마안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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