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신불산 건암사 코스
- 부산-경남근교산행
- 2024. 2.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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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날 신불산 등산 후기입니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일명 불승사 코스인데 요새는 건암사 코스라고 많이 불리는 가천리 마을 뒤편 건암사 아래까지 자동차로 가서 건암사라는 작은 절 앞으로 등산 초입이 나 있는 코스입니다.
등억 오천 복합웰빙센터 에서 칼바위로 가는 코스보다는 약간 긴 거리이지만 상대적으로 편한 등산로이며 특히 신불재의 멋진 등산로가 개인적으로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 코스로 올랐습니다.
잔뜩 흐려서 하늘이 안보이더니 7부능선즈음부터 설경이 멋진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적설량이 워낙 많아서 미 그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신불재 아래 폐허가 된 산장 앞에 있는 나무 한그루가 상상의 나라에 서있는 설목처럼 너무 좋은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아이젠이 얼음 뭉치를 잔뜩 만들어 등산화 밑에 붙어서 발이 무겁습니다.
간간히 틀어 내지만 금방 무거워지네요.
신불산 정상 오르는 길가의 가드 로프에 얼음 눈 커틴을 친 멋진 가드 사이로 걸어 오르는 등산로는 환상적입니다.
설운이 잔득 긴 등산로는 시야 거리가 짧지만 차라리 더 좋은 풍경입니다.
세상은 온통 눈길과 가드뿐입니다.
시야거리 약 100m 정도의 설산은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오르면서 담은 사진 몇 장 올려서 등산 기념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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