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남부 지역 등산 후기
- 부산-경남근교산행
- 2020. 1. 29. 11:52
금정산 대륙봉-망미봉-상계봉-파리봉 등산 후기
설 연휴를 지나고 금정산 남부 지역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번 코스는 금정 산성 남부 지역을 한꺼번에 돌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금정산 남문 정류소를 출발지로 하며 곧바로 성곽으로 올라서서 쭉 성벽을 끼고 대륙봉으로 가서 제2망루를 거치고 남문까지 갑니다.
여기서 다시 성곽으로 올라서고 성곽을 따라서 가면 계단길 끝에 작은 암봉으로 구성된 망미봉 으로 갑니다.
전망이 아름다운 망미봉에서 금정산 북부지역을 다 볼 수있는 장소이지요.
망미봉에서 계단길을 잠시 내려가면 석불사가는 갈림길의 헬기장을 거친 후 제1망루로 다시 약간의 경사로를 오르면 망루 건물이 없는 제1망루 터 가지 갑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상계봉으로 가서 정상석 인증 한후 다시 되돌아 온 후 파리봉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 제1망루로 돌아와서 헬기장으로 가지않고 남문으로 하산 합니다.
남문에서 하산 코스는 좋은길로 그냥 쭉 따라 내려가면 출발지인 남문 정류소로 가게 되는 하나의 원점 회귀 코스로서 약 11Km의 거리이지만 큰 경사로가 없고 600m대의 봉오리 3개를 거치는 무난한 체력단련 코스입니다.
등산개요
금정산성을 하루만에 전부 답사하려고 한다면 일찍 출발 해야 하는데 오후 늦게 출발해서 금정산성을 반으로 나눠 남부지역만 돌아온 적당한 운동 코스입니다.
남문 정류소-성곽따라-대륙봉-제2망루-남문-망미봉-헬기장-제1망루-상계봉-제1망루-파리봉-제1망루-약수터-남문-연못-산성버스 남문정류소
등산데이터
트랭글 기준 GPS 궤적
등산소요칼로리:934 kcal 이동거리:10.27 km 소요시간:03:40:32
이동시간:03:07:45 평균속도:3.10 km⁄h 최고속도:11.00 km⁄h
최고고도: 666.00 m 최저고도:414.00 m 경험치 : 601 M
사진과 함께 따라가는 금정산 남부 등산로
동문에서 성곽을 올라서면 보이는 갈맷길 표시가 나옵니다.
여기서 육교를 건너가면 안되며 그냥 성곽 따라 우측 즉 남쪽으로 약간의 경사로를 올라 가면 짧은 계단길을 만납니다.
출발하며 바라본 남문 육교입니다.
성곽을 이어 주기위한 구조물이기도 하고 생태 통로이기도 한 현대인이 고안안 금정 산성의 연속성을 유지한 아이디어입니다.
원래 금정 산성 원형에는 이런 육교가 있을 리가 없겠지만 도로 교통상 잘 만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성의 언저리를 따라서 걷는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 비가 온 후로 쪽쪽하고 약간 꼽꼽한 낙옆 바닥이 걷는 촉감도 좋습니다.
이 지점에 오면 이 거대한 성석이 항상 미스테리로 보입니다.
당시의 기술로서 인력으로 공사를 했을텐데 저 거대한 바위를 잘 짜 맞추어서 성곽을 쌓은 것을 보면 경이롭습니다.
요새 같으면 포크레인 같은 장비로 그냥 간단히 옮기겠지만 이 산 골짜기에 등산 스틱으로 크기를 보여주는 저 거대한 성석은 설명 불허입니다.
허물어진 예 성터이지만 이대로 좋은 장소입니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이런데서 안정을 찾고 보람도 느끼지요.
이런 현장을 목격하지 않은 사람에게 무슨 말로 설명 하겠습니까?..
대륙봉에서 아래로 보는 손가락 바위입니다.
바위가 어떻게 저렇게 멋지게 솟았는지 모릅니다.
대륙봉 정상석입니다.
610m이군요 남문까지 가는 도중에서 만나는 작은 봉오리입니다.
바위가 너르고 경관도 좋기때문에 주로 여기서 휴식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출발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패스 합니다.
대륙봉에서 맞은편으로 바라 보이는 파리봉입니다.
오늘 등산 코스 마지막 봉오리입니다.
대륙봉 너른 바위
대륙봉을 지나서 고성의 허물어저 가는 산성을 끼고 한적한 길을 걷는 운치 좋은 곳이비니다.
이곳은 이대로 복원 같은 것을 하지 말고 잘 보존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산성 길 중 한곳입니다.
특히 오늘처럼 혼자서 천천이 걸어 갈 때는 서정적인 감정이 철철 흘러나와서 시인이 되고도 남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성 길에서 나도 모르게 황성 옛터에를 나즈막하게 불러 봅니다.
이 한적한 등로를 벗어 날 즈음 멋진 제2 망루가 보입니다.
금정산 4대 망루는 전부 기가 막히는 장소에 자리잡고 있지요.
제2망루 또한 금정산성 북부지역과 고당봉을 바라보는 멋진 조망터입니다.
하긴 이곳에서 수신호를 보내면 장대나 제4망루에서 볼 수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예쁜 제2망루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금정산 고당봉과 금정산성 북부 지역은 계절다라서 정말 멋집니다.
금정산성 제2망루 전경
금정산성 제2망루에서 바라보는 고당봉입니다.
구름 그림자가 지나가는 금정산이 풍성하고 완만한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고당봉과 원효봉과 의상봉이 다 보입니다.
제2망루를 뒤로하고 잠깐 운치있는 내리막 길을 지나가면 남문의 멋진 전경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한적하지만 남문에는 항상 등산객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모처럼 사람 없는 남문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남눈에서 다시 성곽에 붙어서 오릅니다.
잠깐 나무 테크로 된 계단길을 오르면 계단끝 부분에 망미봉이 나타납니다.
망미봉입니다.
해발 605m입니다.
아기자기한 작은 암봉이지만 이름처럼 望美峰은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 볼 수있는 봉오리입니다.
금정산 헬기장입니다.
금정산에서 유일하게 만들어 놓은 헬기장입니다.
고당봉 부근엔 이런 헬기장이 따로 없지요.
상계봉 전경
망미봉을 지나서 헬기장을 지나 작은 성석이 돌담처럼 쌓인 성곽을 내려와서 다시 약간의 경사로를 오르면 제1망루를 만납니다.
금정산성 제1망루는 오래전 악명 높은 태풍 사라호가 날려버린 망루건물이 없는 망루입니다.
나이 든 분들은 알것입니다.
사라호가 부산지역을 얼마나 쎄게 강타했는지를...
그 흔적으로 이곳은 복원하지 않는것에는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이대로 영원히 보존했으면 좋으련만 또 언젠간 복원이란 명목으로 어설프게 어중간한 기와집 한채를 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제1망루 내부입니다.
제1망루는 입구 대문석이 명물입니다.
자 큰 대문석을 무슨 방법으로 올려 놓았는지 설명을 불허 합니다.
망루 안은 항상 포근하고 바람불땐 피신처로도 좋습니다.
그래도 간혹 보는 취사 행위는 안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망루로 오르는 돌계단입니다.
제1망루를 지나서 상계봉으로 갑니다.
상계봉은 만덕마을위에 우뚝 솟은 봉오리이지요
상계봉은 정상석 기준 640.2m입니다.
봉오리가 크진 않지만 기상이 강한 암봉입니다.
가는 길도 험했는데 최근엔 정비를 잘 해서 누구나 접근이 쉽습니다.
상계봉에서 내려다 보는 김해와 부산 화명동과 화명대교 전경입니다.
다행이 시야가 좋아서 잘 보입니다.
상계봉 정상석입니다.
상계봉에서 다시 제1망루로 리턴해서
오늘 금정산 남부 등산코스 마지막 봉오리 파리봉으로 갑니다.
파리봉입니다.
정상석기준 파리봉은 615m입니다.
어떤 산인 한분이 옆에서 파리가 많이 날아 다니는 보오리라고 말을 크게 해서 한번 웃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한자로 쓰인 파리봉 정상석도 찍었습니다.
금정산은 다분히 불교적 색채가 짙은 산입니다.
금샘설화나 원효봉 의상봉과 함께 파리봉도 불교적인 이름입니다.
오늘 산행 중 유일하게 본인 인증사진을 파리봉에서 한장 남깁니다.
화명동에서 빡씬 코스로 막바로 치고 올라온 어느 산인이 찍어 준 것입니다.
한자로 표시된 파리봉 정상석입니다.
파리봉에서 보는 고당봉입니다.
부산근교산 중에서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금정산 남부 등산코스를 다 돌고 난후 출발 했던 곳으로 원점 회귀했습니다.
이제 잠깐 뱃살 검문을 해야합니다.
뱃살이 좀 빠졌습니까?
뱃살 체크를 한 후 오늘 등산을 마칩니다.
금정산 남부 등산 후기의 긴 글 읽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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