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19. 9. 24. 21:57
금정산 장군봉 간단 산행기태풍 타파가 지나간 뒤 금정산 장군봉을 올랐습니다.금정산에서 억새가 제법 너른 지역에 분포하는 유일한 능선이 갑오봉과 장군봉 사이 이지요.장군봉 가는 길 능선엔 계절 따라서 여러가지 자생화도 즐비하게 핍니다. 범어사를 지나서 청련암 내원암을 지나서 양산 넘어가는 사송가는 길 이정표 입구 아래에서 출발 합니다.범어사 입구에서 여기까지는 사찰을 통과하는 자루한 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등산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장군봉 가는 길엔 태풍과 비로인해서 부러진 나무 가지와 많은 생잎이 떨어저서 길이 어수선합니다.비에 패인 길이 앙상하고 아직도 물이 길바닥에 흘러 내리는 구간도 있어서 편한 등산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등산 데이터는 트랭글 궤적과 함께 아래에 표시합니다. 등산소요칼로리 : 4..
부산-경남근교산행 OBD 2019. 9. 10. 07:08
태풍 불고 비 온 뒤 금정산 고당봉 산행 후기입니다.태풍 링링과 장마 때문에 취소된 산행 대신 고당봉을 간단히 산행 했습니다. 부산 지방 오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다시 폭염 중이지만 산행을 하고 나니까 개운합니다. 범어사를 기점으로 내원암 뒤편으로 곧장 고당봉 찍고 원점 회귀 했습니다.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길은 비 온 뒤 너덜 길이 혹시 불편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편한 이 코스를 택했습니다. 이번 비는 부산 지방 강수량이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생각 밖으로 등산로의 훼손은 없네요. 길가엔 물봉선화가 한창인데 비바람에 상한 것들이 많지만 생기 파릇파릇해서 좋습니다. 이름 모를 버섯이 산에 가득합니다. 비 온 뒤 낙옆을 뚫고 올라오는 수 많은 버섯들이 탐스럽지만 이름도 모를 뿐더러 식..
운영자에쎄이-토킹 명산탐방 2018. 11. 1. 17:14
삼각산 백운대에서 한양땅 드센 지기를 느끼며. 가을이 깊어갈 때 왜 쓸쓸한 느낌이 듭니까? 많은 사람이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성한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지나가면서 보는 기분은 왠지 휑한 느낌이 들고 특히 석양이라면 쓸쓸한 느낌도 듭니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 이름이 붙은 지는 모릅니다. 나는 남자이지만 가을에 힘이 솟아나고 희망적인 생각이 솟구쳐서 무엇이든 하고야 말 것 같은 느낌보다는 서정적인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거두어들인 후의 정적은 고독한 것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을을 탄다고들 하는 말을 잘 모르고 살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 조금은 느낌이 옵니다. 가을을 탈 수만 있다면 깊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