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명산-100대명산 OBD 2020. 11. 8. 18:22
삼각산 백운대에서 목하(目下) 북악의 드센 기운을 느끼며. 100 대 명산 탐방기를 씁니다. 적어도 삼각산 백운대는 대한민국 100 대 명산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오르고 싶진 않았습니다. 등산로가 어떻고, 최단 거리가 어디며, 몇 시간 걸리고 등산 난이도가 어떤지? 등의 산행 데이터를 말하고 싶지는 않은 산입니다. 개인적으로 산을 등급으로 바라보곤 하는데 백운대는 일 등급 산으로서 함부로 평 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말입니다. 한양 땅 길운(吉運)을 길이 이어가며 오늘도 천봉 만곡이 구름 위로 솟아오릅니다. 아득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개성 쪽으로부터 뽑아 들이는 기운(氣運)이 넘치는 한양 산군들의 기상을 바라보며 잠시 감개무량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이 엄청난 기상의 산군들을 바라보며 숙연하고 감탄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