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불타는 사리암(邪離庵)가는 길
- 명찰-고찰-고성-역사
- 2018. 11. 6. 10:12
오늘 여기서 삿되고 허망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리암으로 올라오며 내려갈 때 마음을 비우고 가는지 더 가지고 가는지 모르지만 또 내려가야 합니다.
나는 오늘 이곳에서 무었을 빌고 무었을 버리고 또 무었을 얻어 갈 지는 모르지만 일단 발품을 팔고저 합니다.
발품을 파는동안 무의식 속에서 잠시 머물게되어 낮은 邪離를 경험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리암 가는길
사리암 가는 길은 아름다운 가을이 불타고있습니다 .
불타는 가을 풍경은 운문령을 넘어가면서 부터 넋을 잃을정도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11월의 첫 일요일 수많은 자동차들이 운문사로 줄지어 들어가서 중도에 포기하려다가 끝가지 따라가서 마침내 사리암까지 갈 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운문사에서 일년에 한번 공개하는 승가대학도 방문하고 사리암 단풍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단풍 나들이를 운문사로 올 줄은 몰랐습니다.
다행이 일찍 빠져 나왔지만 줄서있는 그 많은 자동차들은 해 지기 전에 도착이나 했을지 걱정됩니다.
사실 줄 서있는 자동차들은 옴짝 달삭 못하지요,그져 갈때 까지 가려고 도로에 줄 서있는것입니다.
사리암 가는길은 그리 힘들지도 않고 무리가 되지 않는 적당한 등산거리입니다.
사리암을 가면 나반참배도하고 공양도 먹고 적당한 등산으로 좋은공기 마시며 건강도 회복하는 등 일석 오조도 더되는 좋은 나들이 길입니다.
사리암을 와 보신 분은 또 오기 마련입니다.
정말 멋진 길을 걸어서 멋진 곳에서 만나게 되는 멋진 암자입니다.
이름도 멋집니다.
사리암의 사리는 부처님 사리를 뜻하는 사리가 아닙니다.
한자로 사리암(邪離庵)으로서 사사로움을 떨쳐버리자는 것으로 삿된 허물을 깨닫고 이곳에서 분리하여 떨쳐 버리자는 지극히 높은 경지의 마음 수양을 말 하는 것입니다.
사리암
망원으로 때겨보는 사리암이 저 멀리 산 중턱에 보입니다.
사리암 가는길
사리암 오르는 길입니다.
입구에 비치한 나무 지팡이들을 하나식 짚고 가을 속 사리암 가는 길입니다.
사리암 전경
사리암 코밑에서 보는 사리암입니다.
대한민국 삼대 영험도량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듯 구름처럼 밀려오는 불자들로 길이 비좁을 정도입니다.
사리암 단풍
사리암의 하일라이트 나반존자를 모신 천태각입니다.
참배하는데 1분정도를 할애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줄서 기다립니다.
천태각 주변의 불타는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리암 단풍
불타는 가을 사리암 전각
사리암 전각
가을 길
불타는 가을 단풍 길에서
운문사 솔밭길
운문사 가을 솔밭길 풍경